[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공기업과 건설업계의 성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대규모 화재를 입고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지역에 지난 5일 산업은행을 시작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각각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억 원, 한국도로공사는 1억2000만 원, 한국공항공사와 한국감정원은 각각 5000만 원, 한국수출입은행은 3000만 원을 지원했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사, 한국전력기술 등 그룹사 등과 함께 10억 원을 모아 전달했다.


대한건설협회는 각 지회와 건설공제조합,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등과 함께 1억6000만 원을 내놨다.

 

효성도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등과 함께 1억 원의 성금을 내놨다.


일부 공공기관은 업무 특성을 살린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LH의 경우 정부와 함께 주거지원에 집중한다.
보유 임대주택 92가구를 주거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에 제공하며 이재민이 원하는 지역을 고를 수 있는 전세임대주택도 물색하고 있다.
보증금은 2년간 면제하고 임대료 50%는 감면, 나머지 50%는 지자체가 지원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코레일과 도로공사는 KTX 할인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방안을 내놨다.
코레일은 산불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2차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달 강릉선 KTX 전구간에 30% 할인을 적용한다.
또 자원봉사자임을 증빙하면 KTX와 고속도로를 무료로 이용토록 했다.


HUG는 산불 피해를 입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집을 신축하거나 수리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가입조건을 완화하고 보증료는 감면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세보증 특례상품 등을 운영키로 했다.


캠코는 재난피해사실이 확인된 고객에 대해 채무 감면, 상환유예, 국유재산 대부료 감면 등을 지원키로 했다.

 

코레일 손병석 사장은 “산불로 큰 피해와 상처를 입은 지역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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