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해수인양펌프 운전 시스템을 개발했다. 


동서발전은 충청남도 당진시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자체개발한 ‘해수인양펌프 최적운전 가이드 시스템’을 운전 현장에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수인양펌프는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냉각수를 바다로부터 저수조로 공급하는 펌프다.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해수면이 변동하고 발전기에 따라 출력이 달라 냉각수 소모량이 수시로 변동하기 때문에 수동으로 펌프의 운전·정지를 수시로 반복해야 해 운전 난이도가 높다. 


동서발전이 개발한 해수인양펌프 최적운전 가이드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했다. 
조수간만의 변화 데이터를 사전에 인식하고 기존 운전패턴을 분석, 인공지능 모델에 학습시켜 최적의 운전상황을 안내하도록 했다. 


경험·노하우에 의존해 해수면 상태와 많은 펌프 상태를 상시 감시했던 기존 운전방식에서 벗어나 시스템이 사전에 안내해주는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모터 기동정지 최소화로 연간 1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인적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중요설비 몰입도 증가로 발전소 정지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 발전운영 지원 시스템을 내부인력으로 자체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향후 4차 산업 핵심 기술력 확보를 통한 에너지IT기업으로의 전환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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