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중앙대학교 노종석 교수 연구팀과 함께 전원 투입상태를 유지할 때 전력소모가 없는 전자접촉기(MC)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자접촉기는 모터, 전등, 발열기 등 전력공급설비에 연결돼 있는 기계를 보호 또는 제어하기 위한 개폐장치다.  
전자석을 활용, 전원 투입·통전이 이뤄지고 회로에 연결되어 있는 기계에 전원이 공급되는 원리다. 


이번에 개발된 전자접촉기는 영구자석을 적용해 제어보드 및 콘덴서가 없기 때문에 전원 투입상태에서 전력소모가 없다. 
기존 제품의 전력소모 문제와 발열현상으로 인한 배전반·분전반 내부 온도 상승, 진동으로 인한 소음, 화재 등 전기사고 위험성 등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전자접촉기로 기존 제품을 대체하면 소양강댐 4기의 발전용량과 맞먹는 연간 146만㎿h의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000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향후 이번 기술개발 제품의 사업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해 발전소 현장에 적용 가능토록 추가 보완 후 일반 상용화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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