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국토교통부는 건축자재 화재안전성능 강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제천·밀양 화재사고를 계기로 시공 단계부터 건축물의 화재안전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건축자재 화재안전성능 고도화 방안 마련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한다.
서울시립대 윤명호 교수를 단장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 방재시험연구원, 대한건축사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2개 기관·협회, 30명 화재공학 전문가 참여한다.


국토부는 자문단과 함께 건축자재 성능시험, 제조·유통 단계에서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건축자재 품질인정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건축자재 성능시험을 신청하면 공장설비 등 품질관리 능력을 평가하고 매년 제조 공장, 시공현장 등을 불시 점검해 불량 건축자재에 대한 감시망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 실제 화재 환경을 재현해 붕괴 여부 등을 확인하는 성능시험방식을 개발하고 이를 샌드위치 패널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현재는 샌드위치 패널의 경우 10㎝×10㎝의 소형 샘플을 대상으로 성능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강판, 심재 등 다양한 재료로 구성된 샌드위치 패널의 성능을 정확하게 판단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와 함께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건축물 시공자, 감리자 등이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시험성적서 DB’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건축물의 화재안전은 건축자재 성능시험→제조·유통→시공·감리 등 건축 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를 통해서만 확보될 수 있다”면서 “오는 10월까지 건축자재의 성능시험, 제조·유통 단계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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