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은성수 행장이 우리 기업의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확대를 돕겠다는 것이다.  


수은은 4일 서울시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를 개최했다. 


해외건설 수주플랫폼회의는 지난 2016년 침체된 해외건설업계의 재도약과 상생 발전을 위해 출범했다. 
주요 건설기업과 수은,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해건협 등이 참여한다. 


이날 열린 회의에는 삼성엔지니어링, 한화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등 주요 건설기업과 수은, 해건협, 무역보험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 유관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해건협 이건기 회장은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다소 저조한 편이지만 2분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수주금액의 상승 폭이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지난 2월 정부가 밝힌 대규모 금융지원 계획이 적극 실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건설기업 대표들 역시 해외건설 프로젝트 수주에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투자개발형 사업과 연계한 금융 지원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은 은성수 행장은 “올해 1분기 해외수주가 48억 달러로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한 것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수은 또한 해외사업 지원을 위해 연초 책정한 여신공급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 행장은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 확대를 도울 것이라면서 수은의 구체적인 금융지원방안을 설명했다. 
△특별계정을 통한 초고위험국 사업지원체계 구축 △ECA·MDB 등과 협력을 통한 고위험국 사업지원 강화 △경협증진자금을 통한 개도국 인프라사업 지원 확대 △주요 발주처와 기본여신약정(FA) 체결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은 행장은 “수은의 해외사업 자문·주선 기능을 활용하고 금융 가용성을 극대화해 우리 기업의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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