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진해 용원동 방재언덕 설치가 본격 추진된다.
공사는 총사업비 340억 원 규모로 연내 발주될 예정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진해 용원동 방재언덕 설치 추진을 위한 항만기본계획 변경이 완료됐다고 3일 밝혔다.


부산해수청에 따르면 용원동 일대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230여 가구가, 2016년 태풍 차바로 344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은 상습 피해지역이다.
지역 주민들은 부산항 신항 건설시 조성된 용원수로를 상습적인 침수 피해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해온 바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높이 4m, 폭 25m, 길이 422m의 방재언덕을 설치해 침수를 근본적으로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방재 기능과 함께 산책로와 조경시설도 조성해 해양 공원의 역할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차장 부지와 수산물 판매장 부지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부산해수청은 연내 환경영향평가와 공사 발주를 완료하고 오는 2022년까지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해수청 이철조 부산항건설사무소장은 “기존의 흉물스러운 방호벽과  쓰레기가 방치된 해안가가 정리돼 미관이 개선될 것”이라며 “방재언덕 상부에 조성될 해양공원과 수산물 판매장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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