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서울시가 아파트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비와 지하주차장 LED조명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해 아파트 승강기 1800대에 자가발전장치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장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운행할 때 발생하는 전기를 사용가능한 전기로 바꿔준다.
대당 설치비는 100만 원가량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설치를 지원한 76대와 한국전력공사가 설치한 승강기까지 총 241대를 모니터링한 결과 평균 22%의 전기료 절감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는 총 18억 원을 투입해 1800대에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2010년 전후로 설치된 15층 이상 공동주택의 승강기부터 우선 지원한다.

서울시는 1800대에 설치가 완료되면 연 7억 원 규모의 전력량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 3년이면 투자비가 회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지하주차장 LED조명 교체 비용도 일부 지원한다.
지하주차장은 특성상 조명을 24시간 사용하는 공간이다.
이에 따라 형광등에 비해 소비전력은 절반에 불과하고 수명은 5배 높은 LED조명으로 교체하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총 3억 원을 배정해 지하주차장 조명을 60% 이상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공동주택 단지별로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총 교체사업비의 10% 이내로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서울시 류훈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은 아파트 비중이 큰 만큼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지원사업을 통해 공동 관리비 절감효과가 클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전기료 절감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사업인 만큼 각 아파트 단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