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8일 경춘선 평내호평역 내에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철도역 내에 어린이집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내호평 어린이집은 공공시설을 활용,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맞벌이 부부의 보육 문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철도공단이 자체 사업비 16억5000만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연면적 432.3㎡ 규모로 3개 보육실, 야외 놀이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철도역 내 어린이집은 지난해 8월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주관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추진됐다.   
공공상생연대기금은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법인이다. 


철도공단은 남양주시와 협약을 맺고 평내호평 어린이집을 시립으로 운영,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상생연대기금은 어린이들이 사용할 교재, 장난감 등의 구매를 위해 1억 원을 지원했다. 


철도공단은 평내호평 어린이집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역사로의 확대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평내호평 어린이집이 공공시설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도시설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