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1월 건설기계 완성차의 국내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1월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은 8567대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판매는 8259대로, 6.5%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13.4% 감소한 2396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굴삭기 국내 판매는 1059대로, 전년 대비 9.6% 감소했다.
이 중 크롤라굴삭기와 휠굴삭기는 각각 4.8%, 14.8% 줄었다.


지게차 국내 판매는 1230대로 전년 대비 14.6% 감소했다. 
지게차 월 판매량이 1300대 이하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감소세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이에 따른 국내 산업의 경기 불안으로 설비투자가 감소한 데 기인한다고 건설기계산업협회는 설명했다.


휠로더와 스키드스티어로더의 국내 판매는 각각 18대와 6대로 전년 대비 5.3%, 50.0% 줄었다. 
콘크리트펌프는 19대가 국내에서 판매돼 판매량이 전년 대비 4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건설기계 완성차 수출은 5863대로 전년과 비교해 3.4% 줄었다. 
굴삭기 수출은 2763대로 전년 대비 11.4% 줄었다. 
크롤라굴삭기와 휠굴삭기는 각각 11.1%, 13.4% 감소했다.


반면 휠로더 수출은 264대로 전년과 비교해 11.4% 증가했다. 
스키드스티어로더는 27대가 수출돼 역시 전년 대비 200.0% 증가했다. 
지게차 수출은 2702대를 기록, 6.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기계산업협회 관계자는 “굴삭기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고 수출국의 경기 후퇴와 국내 SOC 건설투자 부문의 저성장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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