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주택의 담장을 허물고 주차장을 마련하는 서울시 ‘그린파킹’ 사업에 IoT(사물인터넷) 공유주차 시스템이 도입된다.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공유해 부가수입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그린파킹 사업에 IoT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주차공간 확보에만 맞췄던 초점을 올해부터는 공유를 통한 부가수입 창출과 주차난 해소로 활용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주차면 바닥에 부착된 IoT 센서가 차량 유무를 실시간 감지한다.
주차면 주인이 공유 가능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이용자는 민간 공유주차 앱을 통해 주변의 그린파킹 주차면을 확인하고 예약이나 결제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공유주차 시스템 참여를 원하는 시민을 상시 모집, 설치비 전액을 지원한다.
기존 그린파킹 사업에 참여했던 시민과 새로 참여하는 시민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그린파킹 사업에는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근린생활시설이나 지난 1996년 이전 건립허가된 아파트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참여할 수 있다.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은 주차면 1면에 900만 원을, 2면부터는 1면당 15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최대 2800만 원을 지원하며 아파트의 경우 조성 공사비의 50% 이내, 최대 5000만 원을 한도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만5381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서울시 고홍석 도시교통실장은 “비어있는 주차면 공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린파킹 주차장에 공유주차시스템을 도입해 주차 공간 활용과 배회시간 단축 등 편의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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