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대우건설의 카중굴라 교량공사가 중단됐다.

공동 발주처 가운데 하나인 잠비아에서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자 공사비를 받을 때까지 공사를 일시 중단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아프리카 카중굴라 교량공사에서 최근 공사비 미지급이 발생, 공사중지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츠와나 정부와 잠비아 정부가 공동 발주했다.
대우건설은 두 나라의 국경인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교량과 진입도로를 건설한다.


그러나 잠비아 정부로부터 1485만 달러의 기성 공사비 미지급이 발생, 대우건설은 보츠와나 정부 및 감리단과 협의를 거쳐 지급돼야할 공사비를 수금할 때까지 공사를 중단키로 했다.

 

대우건설은 잠비아 정부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보츠와나 정부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은 기성 공사비가 지급되면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건설사 해외 사업장 손실의 주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발주처 요구사항에 적극 대응하지 못해 손실이 커진 경우”라며 “손실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조치로 일시적 공사 중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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