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우건설이 리비아전력청과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와 중단된 공사 재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 사옥에서 리비아전력청과 450㎿ 규모의 ‘웨스턴마운틴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웨스턴마운틴복합화력발전소는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서남쪽으로 200㎞ 떨어진 알 하위민드 지역에 위치한 900㎿ 규모의 발전소다. 
이번 MOU는 현재 가동 중인 가스터빈발전소에 폐열을 회수하는 교환기와 450㎿ 스팀터빈을 설치하기 위한 것이다. 
리비아전력청은 리비아 남서부 지역의 심각한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 증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향후 공사 계약을 위해 현지 조사 및 세부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19일 내전으로 인해 2014년 이후 공사가 중단된 ‘즈위티나 발전소’에 대한 공사 재개 추진 협약식도 체결했다. 
즈위티나 발전소는 기존 500㎿ 규모 가스터빈발전소에 폐열회수 열교환기와 250㎿ 스팀터빈을 추가로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했었다. 
그러나 내전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됐다. 
당시 공정률은 72%였다. 


대우건설은 리비아전력청과 향후 공사를 재개하기 위한 준비작업과 본 공사 재개 추진계획을 합의했다. 
내달 리비아를 방문, 준비작업을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리비아 정부는 치안이 안정되어감에 따라 전력난 해소를 위해 건설이 중단된 발전소 공사 재개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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