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한건설협회는 20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조달청장 초청 건설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달청에서 정무경 청장을 비롯해 정재은 시설사업국장 등 9명이 참석했다.
건설업계에서는 건협 유주현 회장을 비롯한 회원부회장 및 시도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업계는 공공공사 10건 중 4건이 적자일 정도로 일한만큼 적정한 대가를 받고 있지 못한 실정이라며 공사비 정상화를 추진해달라고 간담회에 참석한 정무경 조달청장에게 건의했다. 
특히 품질·안전기준 강화 등으로 간접노무비, 일반관리비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제비율을 현실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업계는 수시 가격조사 재조사 기간을 단축해줄 것으로 건의했다. 
현재 수시 가격조사 대상품목의 재조사 기간은 3년이다. 
기간이 길어 시장가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1년으로 조사기간을 줄여달라고 건의했다. 


업계는 기획재정부가 개선을 추진 중인 간이종합심사낙찰제와 대안제시형 낙찰제도 도입과 관련해 적정공사비를 확보하고 기존 입찰 참가자 수를 적정 유지 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지원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무경 조달청장은 “대안제시형 낙찰제는 시범사업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100억 원 이상에 대한 종심제 확대는 중소건설업체의 현실을 충분히 감안해 결정하고 기술형 입찰 설계심의도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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