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로템이 초대형 프레스 전용 소재 공급장치 고속화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고속화된 초대형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를 14일 개발했다고 밝혔다.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자동차 외판용 소재를 자동으로 프레스에 공급해주는 장치다.
금속 소재를 구부리고 절단해 가공하는 프레스라인 설비의 핵심장치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개발한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최대 분당 18장(18SPM)의 자재를 프레스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기존 15SPM의 속도를 한층 더 강화한 것으로 독일, 스페인, 일본 등 해외 경쟁사의 소재 공급 장치의 속도와 견준다.


기존에는 초대형 프레스라인의 생산속도를 18SPM급으로 하기 위해서는 수입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를 적용해야 했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18SPM급 초대형 프레스라인의 자동화 장치를 국산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수입품 대비 프레스라인당 약 1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20억 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와 120억 원 이상의 수출도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에 개발한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를 향후 시연회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모두 현대로템 당진 공장에서 생산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로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프레스라인을 공급해온 실적을 바탕으로 세계 프레스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포드, 르노-닛산, GM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에 프레스 설비를 납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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