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부산항 북항이 오는 2030년까지 기존 물류 중심 항만에서 해양관광 중심지로 재탄생한다.


해양수산부는 6일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이 출범한다고 밝혔다.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과 부산역 일대 철도 재배치사업, 북항 인근 도시재생사업 등 북항 일대에서 추진되는 사업을 통합 관리한다.
해양수산부 6명, 국토교통부 2명, 부산시 2명 등 공무원 10명과 부산항만공사(BPA) 1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1명, 코레일 1명, 한국철도시설공단 1명, 부산도시공사 1명 등 관련 공공기관 직원 5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 출범과 함께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기본계획’도 본격 추진된다.
부산항 북항은 숙박·전시·관광·쇼핑공간과 해양금융, 연구개발센터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를 통해 해양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관광·휴양·문화·전시 등의 기능을 갖춘 해양문화관광지구 57만㎡, 주거·상업·업무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도심지구 43만㎡, 수변공원·광장·항만역사체험공간 등으로 구성된 공공시설지구 43만㎡ 규모로 조성된다.


기반조성사업에는 총사업비 2조5000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조달한다는 것이 해수부의 설명이다.
오는 2022년 공사에 착수해 2030년까지 자성대부두,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 범일5동 매축지 일대, 부산역 조차장 등이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부산항 북항은 기존 물류 중심 항만에서 해양관광, 휴양시설을 갖춘 혁신성장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해수부는 전망하고 있다.
기반시설 조성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약 2조6000억 원, 일자리 1만3000여 개 창출이 기대된다.


해수부 김영춘 장관은 “부산항 북항이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인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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