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이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설비조합은 25일 서울 기계설비건설회관에서 제47차 총회를 열고 2018년도 결산안,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운영위원 선임, 정관 변경 등을 원안 의결했으나 이사장 선임은 부결됐다.


설비조합은 이날 국토교통부 출신의 이사장을 선임하려 했으나 공직자 재직 당시와의 업무관련성 문제로 지난주 열린 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부결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추진을 준비하고 있는 리스크관리 강화방안의 방침도 밝혔다.
지난해 중순과 올 초 주요 업체의 연이은 부도로 리스크의 사전관리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다.
방안의 골자는 신용평가에서 현금흐름등급이 좋은 업체는 가점을, 좋지 않은 업체는 감점을 준다는 것이다.
또 자기자본보다 무리하게 사업을 하는 업체 등에 대해서는 조기 경고를 하고 관련 경고가 누적되면 보증 발급에 제한을 둔다.
시뮬레이션 등 추가 검토를 거쳐 오는 9월부터는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익 418억3900만 원, 비용 261억6400만 원, 당기순이익 89억4700만 원 등 2018년도 결산안도 원안 의결했다.


설비조합 김종완 이사장 직무대행은 “지난해 세전이익 156억 원, 당기순이익 89억 원이라는 최대의 경영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조합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합원의 요구와 기대가 반영되는 쌍방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