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하반신이 마비된 어머니와 지적장애 2급 오빠를 홀로 돌보는 대학생에게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19일 경기도 성남중원경찰서에서 범죄피해자 지원 사업 ‘KDB 따뜻한 동행’ 31호 후원 대상으로 대학생 A씨(22세) 가족을 선정, 1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홀로 하반신 마비 어머니와 지적장애 오빠를 돌보던 가운데 오빠가 노숙자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해 입원, 수술하게 되는 상황에 처해졌다.
가해자는 노숙자로 피해보상 능력이 없어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A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전액장학금을 받으며 꿈을 키워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취업을 준비할 시기에 오빠의 병원비까지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시간을 늘리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있었다.


산은은 범죄피해자 지원 사업 KDB 따뜻한 동행의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이 사연을 발견, 후원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산은은 지난 2017년 경찰청과 범죄피해자 지원 사업 협약을 맺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범죄피해자를 추천 받아 지금까지 3억4500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산은 오준석 중부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범죄피해자의 자립을 위해 경찰청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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