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김성원 기자] 현대제철은 20일 고강도 내화내진 복합성능을 가진 H형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355MPa급 내화내진 H형강은 1㎟ 면적당 약 36㎏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또한 강재 온도가 600℃까지 상승해도 상온 대비 67% 이상의 항복강도(재료가 변형되기 시작하는 강도)를 유지해 건물이 붕괴되지 않고 견딜 수 있다.

일반 강재는 350℃에서 항복강도가 상온 대비 30% 이하로 내려간다. 

현대제철은 이번에 개발한 강재를 건설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KS, KBC, 내화 인정 등의 표준제정을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내화내진강재를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건물의 안전도 향상, 내화피복제 사용량 절감, 공정 감소로 인한 공기 단축과 건축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현대제철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규격을 확대한 H형강 개발에 이어, 지난해부터 개발에 착수한 420MPa급 H형강 개발을 내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내진강재 시장이 불모지나 다름없던 2004년부터 내진강재 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2005년에 내진성능이 확보된 건축구조용 열간압연 H형강(SHN) 강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2016년엔 SD500S/600S급 내진용 초고강도 철근, 2017년엔 내진용 형강 SHN460의 KS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건축물 안전도 향상을 위한 다방면의 연구개발 및 제품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