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김성원 기자] 한화건설이 경쟁사를 설계점수에서 따돌리며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건설공사를 손에 쥐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1829억 원 규모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도봉산역∼의정부 장암역∼양주 옥정지구까지 연장되는 총 3개 공구의 7호선 전철 연장사업 중 2공구 공사다.

 

이번 입찰엔 한화건설, 대우건설, 미관건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비롯해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등 대형 컨소시엄 3곳이 치열을 경쟁을 벌였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발파공법이 아닌 회전식 터널 굴진기를 활용한 굴착 공법인 모던록 TBM공법 등 높은 기술력을 입증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실제로 한화건설은 설계점수 56.1점을 받으며 51.55점의 대림산업과 47점의 현대건설보다 우위를 점한 것이 수주로 이어지게 됐다.

 

이번 공사는 경기도가 발주한 기술형 입찰로 턴키(설계, 시공 일괄입찰) 방식이다.

한화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송사동∼자금동 구간 광역철도 4.412㎞와 정거장 1개소, 환기구 3개소, 신호소 1개소 등의 설계와 시공을 맡는다. 

 

한화건설 박용득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올해는 기술형 입찰, 민간제안사업 등 수익성 중심의 토목환경사업 수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현재 신분당선 복선전철 1-1공구, 경원선 복선전철 1공구 등의 철도공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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