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2시30분 제주도 성산일출봉 농협사무실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연구결과와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방향 등에 대해 도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200여 명의 제주도민과 국토부 권용복 항공정책실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타당성 재조사 연구결과는 책임자인 아주대 산학협력단 오세창 교수, 기본계획 용역 추진방향은 연구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포스코건설 정기면 그룹장이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제2공항 추진방식을 바꿔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이해관계자의 현장 의견을 반영키로 했다.
기본계획 용역 초기부터 반대 주민이 우려하는 관광·환경 수용력 한계, 소음 피해, 지역 커뮤니티 훼손 등 보완방안을 최우선 검토한다.
의견수렴을 통해 제2공항 건설과 연계해 난개발을 방지하면서 제주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공항인프라 확충 범도민 추진 위원회를 비롯해 성산읍 이장단, 주민, 반대대책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순회 설명회와 간담회 등 수시로 대화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용역 결과나 중간 과정 등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이나 전문가가 희망할 경우 기본계획 용역 자문단 등에 포함해 진행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항공교통 의존도가 매우 높은데다 혼잡도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항공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로 제주공항 혼잡도는 단일 활주로 공항 가운데 2번째로 혼잡하며 김포~제주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노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11월 사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해왔으나 반대주민의 입지선정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로 지난해 말까지 타당성 재조사와 검토위원회를 운영했다.
지난해 12월말 건설방안과 입지선정은 타당하다는 재조사 연구용역 결과와 검토 위원회 논의를 종합해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하게 됐다.


국토부 권용복 항공정책실장은 “모든 도민의 기대와 우려를 경청해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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