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조달청은 기존 계약방식별 조달업무를 상품별 조달업무로 바꾸는 ‘상품별 전문팀제’를 이달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상품별 전문팀제를 통해 수요기관과 조달기업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조달청의 설명이다.

기존엔 같은 상품이라도 계약방식에 따라 본청과 지방청으로 계약 업무가 분산되는 경우가 많았다.

CCTV를 예로 들면 총액계약은 구매국 자재장비과가, 수의계약은 지방청이, 우수제품계약은 신기술국 우수제품과가 맡는 식이었다.

상품별 전문팀으로 바뀌면 이런 불편이나 혼선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품별 전문팀 운영방안으로는 우선 자재장비과는 섬유팀을 두고 군경찰소방 피복류, 커튼류, 가방, 신발 등의 구매업무를 전담한다.

또 쇼핑몰기획과는 레미콘 아스콘 철근 시멘트 등을 담당하는 시설자재팀, 상용차량 특수차량 농기계 등을 담당하는 차량팀, 가드레일 난간 울타리 등의 도로시설팀 등 3개 전문팀제로 운영된다.

이 밖에 쇼핑몰구매과는 에너지저장장치, 발광다이오드(LED)조명, 냉난방기 구매업무를 전담하는 신재생에너지팀을 뒀다.

 

조달청은 이번 시범운영을 거쳐 전문팀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조달청 강경훈 구매사업국장은 “상품별 전담팀제를 통해 수요기관과 조달기업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고, 구매업무의 전문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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