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김성원 기자]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3p 하락한 76.6으로 나타났다.

CBSI는 100을 밑돌면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매달 발표하고 있다.

 

건산연은 통상 1월엔 계절적 요인 때문에 CBSI가 낮다고 밝혔다.

건산연은 “정부가 1월 말, 23개 총 24조 규모의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것으로 발표함에 따라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쳐 지수 하락폭이 예년에 비해서는 다소 완만했다”고 밝혔다.

통상 1월 CBSI가 전월 대비 7∼10p 하락하는데 올해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다.

 

기업 규모별 실사지수는 대형기업이 전월 대비 상승한 데 비해 중견 및 중소기업은 낮아졌다.

예타 면제 사업 참여기업이 대규모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중견 및 중소기업 참여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CBSI 2월 전망치는 1월 대비 5.6p 상승한 82.2를 나타냈다.

그만큼 건설경기 개선 기대가 높다는 의미다.

건산연은 하지만 “통상 통계적 반등 효과로 2월 전망 지수가 1월 실적치보다 높게 책정은 되지만 2월 실측치가 그만큼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2월 공공공사 발주가 크게 증가하기 어렵고, 민간부문도 크게 회복되기 어려워 2월 CBSI 실적치가 다시 80선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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