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김성원 기자]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제철소가 가동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31일 밝혔다.

CSP제철소는 2017년 3억2600만 달러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지난해는 매출 15억8900만 달러, 영업이익 1억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 주에 위치한 CSP제철소는 2016년 동국제강이 포스코, 발레(VALE)와 합작해 운영하고 있다.

연산 300만t 생산능력의 고로 제철소로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slab)를 생산해 세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가동 첫해인 2016년 슬래브 생산량은 100만t에서 2017년 242만t, 2018년 294만t으로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올해는 300만t 이상 슬래브 생산을 통해 매출 16억 달러 이상, 영업이익 1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회사인 동국제강도 4년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2018년 잠정 실적 집계결과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5조96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0% 감소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이어진 흑자기조는 바뀌지 않았다.

동국제강은 올해 수익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원부자재 원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있어 봉형강, 냉연제품, 후판 등 모든 사업부문의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올해 정부의 SOC 투자 확대로 건설부문 철강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CSP제철소의 운영과 영업이 안정되면서 CSP제철소의 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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