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김성원 기자] 공항이 단순한 기반시설 제공자에 그쳐선 안 되고 공항 중심 도시(Airport City)와 경제권 개발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인천공항공사 주최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에 참석한 한국교통연구원 박진서 항공산업·일자리연구팀장은 “항공운송시장의 높은 불확실성과 빠른 기술 트렌드 변화에 대비한 공항운영자의 새로운 전략과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팀장은 “공항이 새로운 상징과 개발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과 사업 다각화 노력이 필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고려대 이철웅 교수는 발제를 통해 기존 환승률 중심의 허브 경쟁력 평가 대신 항공 수요, 연결성, 공항의 공급능력 등 다각적인 요소를 고려하는 새로운 허브공항 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허브 공항의 패러다임이 과거 항공 네트워크 중심에서 산업융합 중심으로 전환된 만큼 기존의 연결성 관점에서 탈피해 ICT, 교통·물류, 레저 등 이종산업간 융합의 허브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국가경제 기여도 측면에서의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세미나에서 나온 각계 전문가들의 지혜를 서로 공유하고 미래전략 방향 수립의 길잡이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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