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31일부터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인하된다.
승용차와 중형화물차는 3800원에서 200원씩 각각 인하되고 3축 대형화물차는 4900원에서 4600원으로 300원 내린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29일 구리~포천 노선을 시작으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리~포천 노선은 최장거리를 기준으로 1·2종 차량에 대해 통행료 200원을 덜 내게 된다.
승용차, 소형승합차, 소형화물차, 중형승합차, 중형화물차 등의 통행료가 기존 3800원에서 3600원으로 인하되는 것이다.
윤거 1800㎜가 넘는 대형승합차, 2축 대형화물차 등도 기존 3900원에서 200원이 인하된 3700원의 통행료를 내게 된다.
3축 대형화물차는 기존 통행료 4900원에서 300원 인하된 4600원으로 책정됐으며, 4축 이상 특수화물차는 5500원에서 5300원으로 200원 깎인다.

 

정부는 서울북부고속도로의 차입금 상환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차입금 금리를 낮추는 대신 통행료를 인하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북부고속도로는 구리~포천 구간을 운영하고 있는 민간 사업자로, 대우건설 GS건설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금리 인하를 통해 재정고속도로 대비 기존 1.23배였던 통행료는 1.16배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이와 함께 천안~논산, 대구~부산, 서울~춘천 등 3개 노선에 대한 통행료 인하도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천안~논산 노선은 이달부터 민간 사업자인 천안논산고속도로와 사업시행조건 변경을 위해 협상에 들어갔다.
이 노선은 재정도로 대비 평균통행료가 2.09배로, 올 하반기 통행료를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또 한국교통연구원은 대구~부산과 서울~춘천 노선에 대한 통행료 인하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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