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배동호 기자] 시속 110㎞, 한 번 충전으로 600㎞ 이상 주행 가능한 수소철도차량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철도기술연구사업으로 수소철도차량을 개발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철도연은 지난해 4월부터 이 사업에 착수해 정부 예산 220억, 민간 재원 30억 원을 들여 한국철도공사, 우진산전 등 7개 기관과 함께 이 같은 연구사업을 수행 중이다.


철도연은 현재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및 철도차량용 전력변환장치,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 및 철도차량 기술기준(안)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이 개발되면 올해 상반기 준공하는 충북 오송의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안정성 및 효율성 등에 대한 성능 검증을 2022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실용화를 위한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철도운영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수소철도차량의 운영방안 및 적용 가능 노선 검토, 철도차량 중장기 구매 및 교체 계획에 수소철도차량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수소철도차량 기술개발을 통해 탄소 및 미세먼지, 에너지비용 저감은 물론, 수소에너지 관련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앞으로 전철화가 이뤄지지 않은 구간 또는 남북·대륙철도 일부 구간에서 디젤철도차량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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