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배동호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궤도분야 지급자재 구매 공개설명회를 개최한다.
공단은 오는 31일 오후 3시 대전 본사에서 활력 넘치는 공공경제 실현을 위해 공개설명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궤도 지급자재의 독과점 시장구조 개선, 신규 업체 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입찰·구매방식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공단은 6개 사업 분야에서 27건, 약 765억 원 규모의 지급자재를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공단은 입찰 참여를 늘리기 위해 각 궤도자재별 품질요구조건을 공단 철도용품 표준규격으로 제정·관리해 사전 공개하고, 전년도 납품실적이 없어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입찰 전 생산설비 심사, 불합리한 검사 및 시험항목 등은 폐지했다.
 

특히 외국 제품 의존도가 높았던 콘크리트 궤도용 레일체결장치는 공단이 주도적으로 국산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2015년 ‘KR형 레일체결장치’<사진>의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납품 희망 업체에게 실시권을 개방, 현재 4개의 국내업체가 입찰참가자격을 갖게 됐다.
 

철도공단 박민주 기술본부장은 “찾아가는 간담회 등 협력사의 목소리를 듣고 궤도자재 독과점 시장구조가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입찰·구매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