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김성원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선박수주가 세계 1위 중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24일 발표한 ‘2018년도 국가별 선박수주 실적’을 인용하며 “지난해 한국의 선박수주가 세계 점유율 44%를 달성해 32.0%를 기록한 중국을 제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세계 선박수주 점유율은 41.8%, 한국은 26.9%였다.

이는 지난해 2011년의 점유율 40.3%를 경신한 것이다.

중국은 2011년을 제외하고 지난 2008년부터 한국을 제치고 세계 선박수주에서 줄곧 1위를 지켜왔다.

 

지난해 선박수주 물량은 한국이 1263만CGT, 중국이 915만CGT, 일본이 360만CGT였다.

특히 고부가선인 LNG선의 경우 전세계 발주물량 70척 중 한국이 66척을 수주해 수주점유율 94%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초대형 탱커선인 VLCC도 전체 39척 중 한국이 34척을 수주해 87%의 높은 수주점유율을 나타냈다.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세계 발주량이 3440만CGT로,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조선업 세계 시황이 회복세인 건 맞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제작 금융, 중소 조선사 일감 부족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마련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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