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일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를 위한 예비사업약정을 체결했다.


압둘라 신도시 사업은 지난 2016년 5월 우리나라와 쿠웨이트 간 ‘압둘라 신도시 개발 협력 MOU’를 맺으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LH는 2017년 4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으로부터 433억 원 규모의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약정은 향후 본 약정에 앞서 사업 기본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공동 설립할 특수목적법인(SPC)의 투자 범위를 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투자 범위는 쿠웨이트 자국민용 주택단지로 한정, 상업·업무 등 비주거시설의 미분양 리스크를 없앤다는 방침이다.
또 SPC의 업무 영역은 1단계 주거단지 조성 및 시범단지 주택건설로 한정한다.
주택 4만 가구가 건설될 전체 사업부지 64.4㎢도 4단계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


건설 후 발생하는 미분양 주택 및 주택용지는 서로 합의한 가격 및 시기에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인수한다.
LH는 지역냉방·폐기물 자동집하 시스템, 모래폭풍 대비 공기질 관리 솔루션 등 스마트시티 요소를 도입해 국내 기업의 진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본 협약을 체결하고 SPC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부터 단지개발 및 주택건설 등에 대한 공사를 발주하기로 했다.


LH 박상우 사장은 “안정적인 G2G 기반 사업인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해 중동에 건설한류 붐을 다시 일으킬 것”이라며 “관련 업계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지난해 말 압둘라 신도시 내 태양광 발전 및 지역냉방 사업을 위해 각각 한국남동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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