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배동호 기자] 현대제철이 수소전기차 관련 대응과 연구개발 현황 등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하며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

25일 현대제철은 컨퍼런스콜을 열고 경영실적과 경영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오는 2030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현대제철은 오는 4월 양산을 목표로 6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1만6000대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부터 제철소 부생가스를 활용한 연산 3000t 규모의 수소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앞으로 수소경제 성장에 따라 수소전기차 충전용 수소가스 공급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100K급 핫스탬핑강 및 LNG탱크용 극저온 보증 철근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고수익 강종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밖에 제철소 부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대체재 개발,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1MWh급 에너지저장설비 구축 등 자원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제철소 구현을 추진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 및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계속되고 환경규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등 경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생산성 내실화, 지속적 원가절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사상최대 연결 기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통상임금 소송 여파 등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매출 20조780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2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0%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0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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