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배동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25일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사인 사전트앤런디(S&L)사 등과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루마니아는 체르나보다 원전 1·2호기를 운영중이며 이들 원전은 국내 월성 원전과 같은 중수로 원전이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대규모 설비개선사업 착수를 위해 올해부터 삼중수소제거설비(TRF), 방사성폐기물저장시설, 압력관 교체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월성 원전 설비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캐나다 원전 설비개선 경험을 보유한 S&L사와 협력함으로써 루마니아 원전 사업 참여확대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 원전 기업과 루마니아 원전사업 동반 진출을 통해 국내 원전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사장은 부카레스트에서 루마니아 정부 관계자, 원자력공사(SNN) 경영진 등과 만나 한수원의 루마니아 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루마니아 원전사업을 교두보로 삼아 체코, 폴란드 등 유럽 원전시장 개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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