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배동호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건설투자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대비 0.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24일 한은이 내놓은 ‘2019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건설투자의 경우 신규 수주와 착공이 감소하면서 건물건설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 -2.5%를 전망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건설투자에 대해 감소폭을 -6.1%로 크게 잡았다.

이는 기존 -3.5%보다 크게 낮춘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는 -0.6%로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주거용 건물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신규 수주·착공 부진의 여파가 이어지고 비주거용 건물은 상업용 건물을 중심으로 부진하겠지만 감소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토목은 정부의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증액과 공공기관 투자 확대 등으로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경기 둔화로 인한 건설투자 부진 영향은 올해 상반기에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3년간의 건물 기성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순차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투자 부진에 수출 악화, 저물가, 세계 경기 둔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기존 2.7%에서 2.6%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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