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배동호 기자] 국내 운송사업용 항공기 도입 대수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도입 기종을 늘리면서 이 같은 추세는 좀더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현재 국내 등록된 국내·국제 운송사업용 항공기는 398대라고 24일 밝혔다.
그 외 비 사업용·항공기 사용사업 등은 437대로 이를 합하면 모두 835대가 하늘을 날고 있다.
 

운송사업용 항공기는 지난해 29대 늘어 전년 동기 대비 7.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사업용 항공기도 14대 늘어 3.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를 합하면 연간 5.4%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도입 예정인 항공기는 40대로 예정돼 있다.
최근 10년간 증감 추이를 보면 대략 3년 마다 100대씩 늘고 있다.
지난 2008년 447대이던 항공기 대수는 2011년 550대, 2014년 655대, 2017년 792대를 거쳐 지난해 835대에 달했다.
이런 추세라면 5년 이내 1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부문별로는 국내·국제 운송사업용 398대(47.7%), 비사업용 232대(27.8%), 항공기사용사업 177대(21.2%), 소형항공운송사업 28대(3.3%) 순이다.
지난해 66%의 최고 증가율을 보인 운송사업용 항공기는 모두 29대로 이 중 LCC가 19대를 새로 도입했다.
제주항공 9대, 티웨이항공 5대,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 각 2대, 에어인천 1대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 증가 추세에 맞춰 도입 단계부터 안전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정비인력 확보와 정비교육 강화, 안전 필수부품 구비 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등록 자체를 제한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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