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배동호 기자] 현대위아가 엔진으로부터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드라이브 샤프트’와 ‘휠 베어링’을 일체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위아는 22일 세계 최초 기능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에 대해 기술적 한계 때문에 지난 100년 넘게 바뀌지 않은 자동차의 구동축 구조를 바꾸는데 성공한 것으로 승차감과 조향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자동차는 변속기에서 나온 동력을 드라이브 샤프트를 이용해 바퀴에 달린 휠 베어링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이런 방식은 볼트와 너트가 만나는 것처럼 이어져 연결 부분에서 종종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이번에 개발한 IDA는 드라이브 샤프트의 끝 부분이 휠 베어링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일체화시킴으로써 두 부품이 연결되는 곳에서 생기는 불량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하나의 부품으로 만들면서 강성을 기존 제품보다 55%가량 높였고, 무게는 10% 이상 줄였다.

바퀴로 동력을 이어주는 부분에 달린 베어링의 직경을 종전보다 40% 이상 키워 소음과 진동을 제거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IDA 적용으로 드라이브 샤프트의 ‘꺾임 각’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최소 회전반경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IDA 제작과정에서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아 해외 2건, 국내 15건 등 총 17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대차의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첫 적용하고, 점차 적용 모델을 늘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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