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오일뱅크는 축구를 통해 베트남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양사는 오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축구단과 베트남 올림픽 대표팀간 친선 경기를 후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베트남 올림픽 대표팀은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집중 육성 중인 팀이다.

박항서 베트남 A대표팀 감독도 올림픽팀의 컨디션을 챙기기 위해 당일 경기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 경기는 최근 베트남 축구열풍에 따라 국영방송 V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지난해 11월 하노이지사를 설립한 현대건설기계는 이 경기를 활용해 자사 브랜드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베트남 건설장비 시장은 연간 1만 대 규모지만 90% 이상의 장비가 중고 매매를 통해 보급됐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환경오염과 안전 등을 고려해 건설장비 연식 규제에 나서는 만큼 새 장비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선제적 대응으로 현재 20% 수준인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 시장을 발판으로 인근 동남아 국가로 영업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윤활유 브랜드 엑스티어(XTeer)가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도록 경기장 곳곳에 타이틀배너를 설치하고 A보드 광고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현지 대리점 관계자, 일반 소비자 300여 명을 초청, 단체관람 행사를 연다.

베트남의 윤활유 시장은 매년 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최근 고급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고품질 윤활유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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