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배동호 기자] 조달청은 올해 개청 70주년을 맞아 창업·벤처기업의 성장과 기술혁신 지원, 공공구매제도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에 업무 초점을 맞췄다.

조달청은 16일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제12차 조달행정발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이를 위해 창업·벤처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성장→도약의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고, 혁신제품의 판로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달청 예산으로 혁신제품을 시범 구매하는 공공 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해 과기부·산업부 등 연구개발(R&D) 주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우수 R&D제품 구매를 확대해 나가는 방식이다.

 

또 조달사업에 대한 상반기 조기집행을 독려하고 일자리 관련 계약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조달기업의 부담을 경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용창출 효과가 큰 항목에 대해 입찰평가시 가점을 주는 반면 노동관계법령 위반 기업에 대해서는 감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투명·공정한 조달시장 조성을 위해 경쟁과 기술개발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계약·심사제도를 개선하고, 불공정 조달행위 근절을 위한 부처간 협업 및 페널티를 강화할 예정이다.

레미콘·아스콘에 대해 다수공급자계약을 통한 경쟁도입을 추진하고, 대형건축 등에 대한 기술형입찰 제도 투명성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계약절차는 간소화하고 평가서류 제출 부담은 완화한다.

설계공모의 온라인 심사 대상범위 확대, 제출도서 간소화, 협상에 따른 계약 제안서 평가시스템인 e-발주시스템 이용 대상 확대도 추진한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조달행정발전위원회가 조달정책 수립 과정에서 정책자문기구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며 “앞으로도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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