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부다비지속가능주간(ADSW)’에 참석해 UAE와 에너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산업부는 13일 아부다비행정청 칼둔 장관과 바리카 원전에 대해 면담을 가졌다.
이날 칼둔 장관은 “조만간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삼아 UAE와 한국 간 경제교역관계를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정유·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등에 대한 협력 기반을 활용해 공동 시범사업과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산업부는 칼둔 장관에게 최근 협상 중인 바라카 원전 장기정비계약에 우리나라 업체가 참여토록 지원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UAE 연방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 사장인 술탄 알 자베르를 만나 자원개발 및 플랜트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ADNOC가 입찰을 추진하고 있는 가솔린·아로마틱스 등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지원을 요청했다.


14일에는 ‘2019 세계미래에너지정상회의(WFES)’ 전시회에 참여한 한국원자력관도 방문했다.
WFES는 14일부터 17일까지 ADSW와 연계 개최되는 에너지 종합 전시회로, 한국원자력산업회의가 전시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 전시관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해 원전 수출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이번 UAE 방문을 통해 UAE 에너지 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주요 인사 등을 만났다”며 “우리나라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해 협력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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