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배동호 기자] 지난해 말 강원도와 영국 멀린사가 춘천에 조성하는 레고랜드 코리아 사업을 공식화하면서 장기간 표류하던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15일 강원도 전홍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2019년 주요 업무계획을 전하면서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업의 강원도 권리의무 변경 동의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멀린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전환돼 2021년 7월 개장을 목표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설명했다.

 

멀린은 지난 7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춘천 중도에 레고랜드 공원을 건설하기로 강원도와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강원도와 멀린은 지난해 말 협약을 체결하면서 오는 3월 중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해 테마파크는 물론 호텔, 워터파크, 씨 라이프 등이 추가 투자된 사계절 체류형 복합 리조트로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그동안 부진했던 주변 부지 개발과 매각 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춘천호반(하중도) 관광지 조성계획안이 논의 중이며 이달 중 승인 고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대상 부지는 25만4686㎡로 난개발 방지 및 사업 개발자의 독창적인 개발계획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고자 일괄 매각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 분할 매각 협상도 가능하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멀린의 직접투자로 사업 구조가 개선돼 하중도 일대 주변부지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그동안 사업 불확실성으로 난색을 표하던 잠재 투자자들이 주변 부지 신규 개발에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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