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김성원 기자] 전라남도는 올 한 해 국가지원지방도 및 지방도 205㎞에 1763억 원을 들여 대대적인 확포장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 발전의 기틀을 다지고 도로 이용자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서다.

국가지원지방도 9개 지구 67㎞에 777억 원, 지방도 32개 지구 138㎞에 986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지방도 정비사업이 장기간 공사로 주민 불편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사업 기간을 5~6년 이내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설계 후 공사 미착수 지구는 ‘선 보상, 후 착공 시범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전라남도 남창규 도로교통과장은 “도로 이용자의 교통 편익과 물류비용 절감, 주변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도로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른 예산 분배로 현재 추진 중인 도로 사업들이 조기에 개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또한 올해를 사회기반시설 완성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도로를 비롯해 철도, 공항, 섬 연결 도로망 확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호남고속철도는 광주 송정에서 함평 고막원까지 26㎞ 구간을 올 연말까지 시속 230㎞ 속도로 운행할 수 있도록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송정∼목포 51㎞ 구간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수주)방식으로 착공을 추진한다.

이밖에 경전선 철도와 남해안 철도의 전철화를 위한 기본계획과 타당성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환경훼손을 이유로 지난해 국립공원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흑산공항도 올해 심의 통과와 실시설계 착수,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방위의 전략적 요충지, 오지낙도 비상교통수단, 서남해안 관광 다변화 등의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가 통과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 2007년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은 전북지역 항공 수요까지 고려해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및 확장, 수화물벨트 추가, 면세점·주차장 확장을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적극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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