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배동호 기자] 인천 내항 재개발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인천광역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항만공사(IPA) 등 4개 기관은 9일 오전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관계기관장, 인천시 국회의원 및 인천시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제시된 인천 내항 재개발 관련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각 부두는 특화지구로 지정, 개발된다.

물론 부두의 입지와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한 것이다.

1·8부두는 해양문화지구, 1·2·3부두는 복합업무지구, 4·5부두는 열린주거지구, 4부두 배후단지와 5부두는 혁신산업지구, 6·7부두는 관광여가지구 등이다.

재개발 추진협의회는 지난해 3월부터 내항 인근 차이나타운과 배후 원도심, 인천역 등 개항창조도시, 월미산 지역을 3개 축으로 연계해 수변공간과 상생발전을 위한 항만 재개발을 모색해 왔다.

무엇보다 항만 물류기능과 도시기능의 공존에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인 내항 물동량을 감안해 현실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키로 했다.

마스터 플랜은 3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1단계는 항만기능 폐쇄가 확정된 1부두 일부와 8부두를 대상으로 2024년 준공이 목표다.
2단계는 유휴화가 예상되는 2·6부두를 대상으로 2025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3단계인 3·4·5·7부두는 2030년 이후 물동량 추이를 고려해 항만업계 종사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개발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관계 기관들은 개발을 마치면 67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6조9000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 남봉현 사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인내와 양보, 합의로 도출된 마스터플랜의 실현을 위해 올 상반기에 재개될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용역’에서 실현가능한 방안을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