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김성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새해엔 공동경비구역(JSA)이나 비무장지대(DMZ)보다 더 극적인 변화가 서해에서 올 것”이라며 “6·25전쟁 이후 많은 군사 충돌과 희생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없어지고 공동번영의 무대가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극적인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인천신항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 수출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평화가 가져올 변화 중에 가장 극적인 변화는 서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우리는 사상 처음 6000억 달러를 넘은 6055억 달러를 수출해 수출액 세계 6위가 되었다”며 수출업계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새해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총리는 “이미 미국, 중국 등의 증시가 하강하고 경기·경제 둔화 조짐이 현실화하고 있다. 그런 나라들이 우리나라 수출이 편중된 곳들이기에 수출 여건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것이 누구나 갖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 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그럼에도 동남아 시장이 견조하게 커지고 있고 중남미,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의 나라는 국가별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 괜찮다”며 “인력이나 예산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코트라(KOTRA)가 개별 기업들이 하기 어려운 시장 개척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엔 박남춘 인천시장,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박경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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