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기존 파력발전 대비 발전효율을 2배 이상 향상시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건설연이 개발한 시스템은 ‘2중 변환장치’와 ‘자동위치조절장치’다.
기존 부유식 진자형 파력발전 대비 24.1%가량 발전효율이 향상됐다.
발전기 제조기업인 코리아인코어테크놀러지도 개발에 참여했다.


2중 변환장치는 파력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다.
파랑의 원운동을 이용하는 원통형 실린더와 직선운동을 이용하는 스윙판 가운데 발전율이 높은 것을 매 순간 선별해 작동시킨다.


자동위치조절장치는 부력 원리를 이용해 수심변화에 대응하고 파랑의 방향 변화에 따른 좌우회전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시간 변화하는 파도에도 24시간 연속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연은 기존 파력발전 방식에는 여러 제한사항이 있었다고 말했다.
파도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어 안정적인 발전이 어려웠고, 조수간만의 차가 클 경우 설치도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건설연 박민수 수석연구원은 “해양 환경에 관계 없이 설치가 가능한 만큼 향후 국내 연근해역 적용 확대와 함게 해외시장 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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