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앞으로 공공 건축물의 예상 공사비 산정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2일 공공 건축사업 초기에 공사비를 예측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공사비 정보광장’을 시범 개시했다.


공사비 정보광장은 △예상 공사비 산정 △유사 공사 검색 △공사비 관련 통계 정보 등으로 구축됐다.
이 가운데 주요 서비스인 ‘예상 공사비 선정’은 설계조건을 선택하면 동일한 조건의 공사를 참조해 예상 공사비를 산정하는 식으로 구현됐다.
층수나 구조 형식, 지반 형태 등을 선택하면 평균 단위면적(㎡)당 예상 공사비를 산정할 수 있다.
또 실제 공사 발주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해 물가변동이 반영된 공사비 보정 기능도 추가됐다.


대지면적 용적률 공사기간 등 조건을 검색해 유사 공사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지역별 공사 발주금액 및 연도별 시설물 유형별 공사금액 등 공사비 관련 통계도 제공된다.


건축물은 구성자재와 시공방법이 복잡해 건축사업을 준비하는 건설업계에서는 그동안 공사비 예측의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 ‘공공건축 공사비 분석 및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번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이 사업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모한 ‘정보통신기술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온라인 사이트(http://pcae.g2b.go.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조달청 강신면 시설사업국장은 “주먹구구식의 공사비 산정 방식은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탈피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라며 “사업계획 단계에서 과학적인 공사비 예측으로 적정공사비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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