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해양수산부가 총 4개의 항만 분야 건설신기술을 시험시공 지원기술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4개 기술은 △현장타설 기둥을 이용한 블록의 일체화 안벽공법 △소파블록 및 이를 활용한 거치방법 등이다.
또 △PSP(Plastic Sheet Pile)를 이용한 해안침식 방지공법 △마찰증대 매트 및 이를 이용한 중력식 구조의 방파제 등 기술도 포함됐다.
이들 기술은 아직 실증이 이뤄지지 않은 신기술로, 해수부는 공사 일부 구간에 기술을 활용해 검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에 설계를 거친 후 목포 포항 대산 지역 항만 및 어항 건설사업 등에 적용된다.


‘현장타설 기둥을 이용한 블록의 일체화 안벽공법’은 콘크리트 블록 안 구멍에 기둥을 꽂아 블록이 흔들리지 않게 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소파블록 및 이를 활용한 거치방법’은 다리가 6개인 헥사콘 등 소파블록이 활용된다.
또 철제보다 부식이 적고 시공에 유리한 플라스틱을 이용해 가설벽을 설치, 해안 침식을 방지하는 ‘PSP를 이용한 해안침식 방지공법’도 선정됐다.
방파제 역할을 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마찰력을 높여 밀림 현상을 방지하는 ‘마찰증대 매트’도 공사에 적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해양수산 건설 분야에서 신기술이 개발돼도 현장 실증이 이뤄지지 않아 사장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난 8월 7일부터 한달가량 시험시공 지원기술을 공모해 이같이 선정했다.
해수부는 신기술을 시공한 후 시공 과정을 모니터링해 결과를 분석, 실증자료를 마련할 예정이다.


해수부 김우철 항만기술안전과장은 “앞으로도 매년 시험시공 지원기술을 선정해 해양수산 건설 관련 신기술 등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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