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김성원 기자] 인천항망공사(IPA)가 27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공동발전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항만 개발 △물류사업 △항만물류 정보화사업 △역량증대를 위한 교육훈련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필요할 경우 상호 인력 교류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CABEI는 회원국의 사회경제적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통합촉진을 목적으로 1960년 12월 중앙아메리카 5개국이 공동출자해 설립된 중앙아메리카 지역 최대 금융기관이다.

주로 중미 권역 내에서 사회기반시설 및 생산기반시설 인프라 건설 등에 투자해오고 있다.

 

회원국은 총 14개국으로 이 가운데 역내 회원국은 과테말라, 니카라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벨리즈, 쿠바, 파나마 등 9개국이다.

대만, 아르헨티나, 멕시코, 콜롬비아, 스페인 등 5개국은 역외 회원국이다.

 

중앙아메리카는 최근 연평균 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젊은 노동인구가 많아 향후 경제성장 전망이 밝은 곳이라는 게 IPA의 판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신흥 시장 진출 차원에서 한-중미 FTA를 체결했고, 내년에는 CABEI 가입절차도 완료할 예정이다.

 

CABEI의 중점 과제는 중미 경제 발전을 위해 항만 시설 개발을 통한 대외무역 확대다.

지난 10월 새로 선임된 단테 모씨 CAEBI 신임 총재가 그 다음달인 11월 인천항을 방문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CABEI와 IPA는 항만 개발 및 운영 부문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IPA 남봉현 사장은 “이번 협약이 인천항, 나아가 대한민국과 중미의 상호 교역 증대를 위한 첫 단추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CABEI와 원활한 협력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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