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으로부터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남북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LTA가 발주한 공사는 싱가포르의 남북단을 잇는 고속도로 신설공사다.
총연장 21.5㎞로, Marina Bay에서 Woodland 지역을 연결한다.


이 가운데 쌍용건설은 N111공구는 단독으로 수주하고, N102공구는 현지 업체 와이퐁과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수주했다.
모두 Design&Build 방식으로 건설되며, 쌍용건설의 총 수주액은 7억 달러다.


N111공구 사업은 3억5000만 달러를 들여 1.55㎞의 왕복 6차선 터널을 짓는 것이 골자다.
N102공구에는 6차선 터널과 고가도로 등 총 2.75㎞ 길이의 지하 고속도로가 조성된다.
특히 지하철 노선 1m 위에 6차선 터널이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총사업비 4억 달러가 투입된다.


쌍용건설은 가격 부문에서는 경쟁업체에 밀렸으나 시공능력과 기술력, 안전관리 능력 등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LTA의 시공대상을 수상한 경력도 주효한 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 이종현 상무는 “이번 수주를 통해 2008년 이후 싱가포르 토목 부문에서 21억5000만 달러를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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