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의 첫 사업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리모델링 사업이 26일 본격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통영 도시재생 시범사업의 첫 사업으로 폐조선소 부지 내 기존건물을 다목적 공유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26일 착수, 내년 하반기 개소한다고 밝혔다.


통영은 조선업 쇠퇴로 경제에 큰 어려움을 겪는 산업·고용위기 지역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 선정됐고 지난 18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국가 지원사항을 최종 확정, 사업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오는 2023년까지 국비 250억 원, 지방비 471억 원, LH 투자 1200억 원, 민간투자 2800억 원 등 총 5421억 원이 투입된다.


LH는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에서 선정된 포스코A&C 컨소시엄의 ‘캠프 마레’를 반영해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했다.
이 마스터플랜은 폐조선소 부지를 활용해 녹지와 바다를 연결하고 기존의 조선소 도크와 크레인을 보전·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블카 루지 동피랑 등 기존 관광지와 함께 문화·예술·관광 벨트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첫 사업인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과 조선소 실직자를 위한 창업·취업 교육,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공유를 주요 개념으로 디지털 기기, 소프트웨어, 3D프린터 등을 갖춘 제작실험실을 운영해 창업을 돕는다.


이와 함께 총 12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 일자리와 함께 장기 체류형 관광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이 통영 폐조선소가 세계적 관광 명소로 거듭나는 데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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