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김성원 기자] 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46조7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24일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 통계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처럼 3분기에 건설 계약 물량이 줄어든 것은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란 게 국토교통부의 분석이다.

KISCON 통계 자료를 보면 2015년을 제외하고 3분기가 계약 액수가 최저임을 보여주고 있다.

연도별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2014년 34.4조 원, 2015년 51.9조 원, 2016년 47.7조 원, 2017년 47.5조 원, 2018년 46.7조 원 등이다.

 

국토부는 “(2018년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 분기 대비 13.6% 감소했지만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평균 7.0%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건설계약은 공공과 민간 모두 줄어들었다.

공공이 7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 민간은 39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4% 각각 감소했다.

공사 종류별로 보면 건축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36조7000억 원인 데 비해, 토목은 같은 기간 31.3% 증가한 10조 원을 기록했다.

건축은 착공 면적 감소, 토목은 산업설비 증가가 원인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기업 규모별 계약액을 보면 중소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상위 1∼50위 기업은 18조10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 51∼100위 기업은 3조 원(6.4% 감소), 101∼300위는 3조7000억 원(9.8% 감소), 301∼1000위 기업은 3조6000억 원(21.3% 감소) 등 일제히 감소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 외 기업은 18조2000억 원으로 14.9% 증가했다.

1000위 바깥의 기업들이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비 수도권이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2018년 건설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수준인 21조8000억 원에 그친 반면, 비 수도권은 12.8% 늘어난 24조9000억 원을 나타냈다.

경기가 15조4000억 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4조2000억 원, 인천이 2조3000억 원 순이었다.

비 수도권은 강원이 4조5000억 원으로 가장 많고, 대구 2조7000억 원, 부산 2조5000억 원, 경북 2조200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계약액이 가장 적은 곳은 세종시로 50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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