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대한상선의 선박에 육상전력설비(AMP)를 설치한다.
중부발전은 19일 대한상선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AMP 설치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중부발전과 대한상선은 선박에 AMP를 설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운용하고 있는 14척 장기용선 가운데 대한상선 선박에 AMP를 설치한다.


AMP는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이 육상의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선박에 설치하는 장치다.
기존에는 선박의 자체 발전기에서 벙커유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해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벙커유의 황 성분으로 인해 미세먼지가 대기로 배출, 대기오염이 발생해왔다.


이에 따라 중부발전은 선박에 AMP를 설치, 전기를 공급해 유류 사용을 줄일 방침이다.
이번 MOU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2척에 AMP를 설치한다.
오는 2025년에는 중부발전이 운용하는 모든 장기용선에 AMP를 설치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모든 장기용선에 AMP가 설치될 경우 연간 240만t의 미세먼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친환경 개선안을 지속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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