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액화정제(GTL) 사업에 대출 5억 달러와 보증 1억 달러 등 총 6억 달러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즈벡 석유가스공사가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인근에 하루 3만8000배럴의 정제능력을 갖춘 GTL 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16억7000만 달러에 수주해 설계와 기자재 구매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자재 조달 비중이 70%에 달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신시장 동반진출 효과가 큰 사업이다.
실제로 이엠하이템 등 33개 기업이 설계를 수행했고, 웰크론강원과 휴비스워터 등 94개 기업이 기자재 제작 납품에 참여했다.


수은은 대외채무보증을 제공해 민간금융기관이 감당하기 어려운 개도국 사업 리스크를 부담, 국내 시중은행의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지원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고부가가치의 석유 가스산업 중심으로의 경제구조 개편을 위한 우즈벡 정부의 전략적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우즈벡 정부는 달러화 환전 등을 보장하는 대통령령을 공표하고 대주단에 지급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은 정부 지원과 수은의 주도적 금융협상이 시너지를 창출한 성과”라며 “한-우즈벡 간 경제협력이 강화돼 후속 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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